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은 빨리 애굽에 가서 요셉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미래가 좌우됩니다. 무엇보다 가나안은 약속의 땅입니다. 아버지 이삭이 흉년의 때에 애굽으로 내려가고자 했을 때, 하나님은 애굽에 내려가지 말고 가나안 땅에 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26:2). 그래서 야곱은 흉년을 피해서 애굽에 내려가는 것이 옳은 일인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가는 도중에 브엘세바에 이르렀습니다. 브엘세바는 아브라함과 이삭이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하나님을 섬겼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에게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 희생 제사를 드리면서 이때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신과 가족들을 인도해주시기를 간구했을 것입니다. 그 밤에 하나님은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셔서 “야곱아, 야곱아” 두 번씩이나 야곱의 이름을 불러주셨습니다. 성경에서 두 번씩이나 이름을 부르는 것은 특별한 경우입니다(창22:11; 출3:4; 삼상3:10). 하나님은 야곱을 불러서 “애굽에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3). 이는 애굽에 내려가는 것이 단지 요셉의 초청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뜻 가운데서 이루어진 일임을 알려줍니다(15:13).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야곱과 함께 하시고 그를 다시 가나안 땅으로 올라오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베푸시는 가장 큰 은총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결국에는 형통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39:2,23). 야곱은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룬 다음 다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큰 힘과 소망을 덧입게 되었습니다.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육십육 명이었고, 야곱을 포함하여 애굽에 있는 요셉과 두 아들까지 합치면 모두 칠십 명이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기 위해서 선택 받은 사람들입니다.
Application: 나의 앞길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One Word: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