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read Content


베냐민을 대신하여 종이 되고자 한 유다

Date : 2015/07/11
Passage : 창세기 44:1~34
Keyverse : 33

요셉은 청지기를 시켜 자신의 은잔을 베냐민의 자루에 넣게 했습니다. 베냐민을 도둑으로 몰기 위함입니다. 요셉의 의도대로 베냐민은 도둑으로 몰려 형들과 함께 요셉 앞으로 끌려왔습니다. 요셉은 잔을 훔친 베냐민만 남아서 종살이를 하고 나머지는 아버지께로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요셉은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형들의 반응을 시험했습니다. 베냐민은 요셉처럼 라헬의 아들로서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만일 형들이 아버지의 편애를 받는 베냐민을 과거 요셉을 대할 때처럼 시기하고 미워한다면 그를 버려두고 떠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요셉을 죽이고자 했을 때나 지금이나 형들의 모습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형들은 예전에 요셉을 시기해서 죽이고자 했던 때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지은 죄로 인해서 애통한 심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유다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어서, 아이가 돌아가지 못하면 아버지도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아이의 담보가 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아이를 데려가지 못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동생 베냐민을 대신하여 종으로 삼아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동생 베냐민을 대신하여 고난을 받고자 한 것입니다. 이런 유다의 행동은 아버지와 동생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유다가 동생의 허물에 대해서 자신이 책임을 지고 고난을 받고자 했을 때, 그동안 형제들 간에 있었던 미움과 시기와 반목이 해결되었습니다. 문제 많은 야곱의 가족이 사랑의 공동체로 변화되었습니다. 베냐민의 담보가 되어서 모든 책임을 지고 고난을 받고자 하는 유다에게서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유다는 이 사건 이후에 아버지 야곱의 인정을 받아 실제적인 장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그의 후손 가운데 메시아가 태어나게 됩니다.

Application: 형제를 모른 체하고 나만 생각합니까?
One Word: 형제를 위해 고난 받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