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드디어 욥에게 나타나 응답하십니다. 그런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까? ‘ 폭풍우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폭풍우는 욥의 무지를 견책하는 바람이요, 적극 적으로는 욥을 높이 올려 창조세계의 파노라마를 나타내는 지혜의 바람입니다. 하나님 의 영은 수면에 운행하시며 모든 무질서를 잠재우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창 1:2). 마찬가지로 폭풍우 가운데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은 욥을 새롭게 창조합니다. 폭풍우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은 욥에게 의인이 왜 고난을 받는지 직접적인 답을 주시 지 않습니다. 도리어 “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즉 “ 네가 누구냐?” 정체성을 물으십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창조 질서에 대하여 질문하시며 교육하시는 목적 중 하나는 욥의 정체성 정립에 있습니다. “ 너는 누구냐?” 지금까지 욥은 ‘ 하나님과 변론하는 자, 하나님의 심판을 폐하는 자’ 였습니다 (40:8). 이런 욥에게 하나님은 여러 질문을 던지심으로써 세상을 창조하고 섭리 가운데서 다스리는 창조주 앞에서 그가 얼 마나 작은 자인지, 또한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를 깨닫도록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질문이 무엇입니까? “ 하나님이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 있었느냐 모퉁이 돌을 누가 놓았느냐” 물으십니다 (4 -7). “ 바다의 경계를 누가 정하였는가” 물으십니다 (8-11). “ 아침 빛을 누가 만들었느냐” 물으십니다 (12 -15). 어두운 심연을 누가 측량할 수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16 -18). 천체 운행과 구조를 누가 만들었느냐고 물으십니다 (19 -30). 답을 원하는 욥에게 하나님은 왜 도리어 이런 질문들을 연속적으로 던지 십니까? 현실이 말씀과 상충될 때 크신 하나님을 생각할 것을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크신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한 단계 더 큰 신앙으로 도약하기를 원하 십니다.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특별한 섭리 가운데 자유스럽게 역사하십니다. 우리 는 이 하나님 앞에 나와 묻고 대답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오묘하신 뜻과 지혜를 깨달아 야 합니다.

Application: 창조주 앞에서 나는 누구입니까?
One Word: 지극히 작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