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후는 욥이 자신의 의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하는 말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엘리후가 볼 때 욥이 하는 말은 그가 의롭지 못하고 심지어 악하다는 것을 드러낼 뿐이었습니다. 엘리후는 인간의 악행과 의로운 행위들이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말합니다. 오직 인간에게 영향이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학대를 받으며 고통 가운데 탄식하지만 하나님께서 어디 계시냐고 묻지 않습니다. 이는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욥에게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으시는 이유는 욥이 교만하기 때문이라고 엘리후는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고통 가운데 부르짖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시는 이유는 그들이 악을 행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욥에게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으시는 이유도 욥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엘리후는 다른 친구들과 같이 욥을 잘 알지 못하고 욥을 죄인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죄를 징계하시는 하나님을 기초로 지금 고통을 당하고 있는 욥은 죄를 지었음에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간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신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논리나 생각대로 움직이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는 이유를 사람은 다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죄 때문에 응답하지 않으실 때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신다고 다른 사람이 죄인이라고 쉽게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도울 때에도 무조건 죄의 결과라고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응답하지 않으시는 이유를 우리는 다 알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하나님이 응답하시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의인을 고통 가운데 두시기도 합니다. 사람의 생각을 초월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할 때 고통을 인내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사람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pplication: 사람의 고통이 무조건 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
One Word: 하나님을 제한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