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에 거하려던 이삭에게 예기치 않은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그랄의 아비멜렉 왕이 그 곳에 거하려는 이삭 일행을 쫓아내고 우물을 계속 빼앗았던 것입니다. 이삭은 아비멜렉을 피하긴 했지만 그랄을 완전히 떠나진 않고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우물을 팠는데, 이마저 그랄 목자들이 계속 빼앗아 갔습니다. 이삭은 팠던 우물의 이름을 에섹(다툼), 싯나(반대), 르호봇(넓은 곳), 세바(맹세) 등으로 지음으로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을 이름에 남겼습니다. 흉년의 때에 애써 판 우물을 양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불신자들에게 관용을 베풀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복을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믿을 때 흉년 중에도 양보하고 관용할 여유가 생깁니다.
그 후에 이삭은 서쪽 해안지역의 그랄을 떠나 중앙 산지의 브엘세바로 올라갔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이 나타나 이르셨습니다.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도록 격려하시며, 그의 조상 아브라함을 위해 그와 함께하며 복을 주고 그의 자손을 번성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삭은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영접했습니다. 그는 거기서도 우물을 팠습니다. 이처럼 흉년의 때에 가는 곳마다 물을 얻어 형통한 모습을 보고 아비멜렉이 머쓱하여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진 핍박했는데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는 이삭을 괴롭혀서는 자기들에게 큰일이 나겠다 싶어 자기들을 해하지 말라며 계약을 맺자고 제의했습니다. 이삭은 그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다음 날 평안히 돌려보냈습니다. 흉년의 때, 이기적인 불신자들 사이에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위해 이삭과 함께 하셨고, 그에게 복을 내리시고 형통케 하셨습니다.
Application: 힘든 시대, 힘든 세상 사람들 틈에서 무엇으로 형통할 수 있을까요?
One Word: 우리 조상의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