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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벨라 굴이 갖는 의미

Date : 2015/03/11
Passage : 창세기 23:1~20
Keyverse : 13

사라가 죽으매, 아브라함은 가나안 마므레(헤브론)에 장사하려 합니다(4). 헷 족속은 아브라함에게 묘실 중에서 좋은 곳을 택하여 사라를 장사하라고 권합니다(6). 또 막벨라 굴의 임자인 에브론도 그 굴을 아브라함에게 대가를 받지 않고 주겠다고 말합니다(10,11). 그러나 아브라함은 부득불 그 땅의 백성들이 듣는 데서 밭 값을 흥정하고(13-15), 모든 헷 족속이 보는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합니다(18). 그리고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굴에 사라를 장사합니다(13). 이 사실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 외지로 나가 오래 산 사람도 죽어서는 고향에 묻히기 원합니다. 죽어서 어디에 묻히기 원하는가를 보면, 그의 마음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사라와 자신의 매장지를 본토 친척 아비 집에 정했다면, 몸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났지만 마음은 아직도 그곳에 머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매장지를 정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이 땅을 마음으로 영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브라함의 땅이 아니지만, 동서남북 보이는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 때문에 가나안에 뼈를 묻습니다. 그 막벨라 굴에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묻힙니다. 그렇게 믿음의 조상들이 묻혔기 때문에 후손들은 애굽에 내려가서도, 바벨론에 끌려가서도 이 땅을 사모합니다.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약속으로 주신 땅이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묻힌 막벨라 굴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막벨라 굴에 뼈를 묻으며, 그들의 믿음을 함께 심었습니다.

둘째, 가나안의 첫 소유지. 아브라함은 사람이 없는 한적한 땅에 사라를 매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 헷 족속이 주는 땅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땅을 삽니다. 값을 깎지도 않고 충분한 대가(full price)를 주고 삽니다. 왜 이렇게 했을까요?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고 샀으니 시비할 수 없습니다. 보는 데서 했으니 공증이 됩니다. 이로써 막벨라 굴과 밭은 아브라함의 소유지로 확정됩니다(20). 이는 아브라함이 가나안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소유지입니다. 자기 땅을 샀다는 의미는 큽니다. 그 동안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오래 살았지만 여전히 나그네였습니다(4). 그러나 이제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발판을 확보합니다. 막벨라 굴은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확실히 뿌리 내리게 됨을 보여줍니다. 이를 발판으로 장차 모든 가나안 땅이 아브라함의 소유가 됩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약속하셨습니다. 그 나라가 우리의 땅이 될 것입니다. 그 땅을 얻기 위한 발판(막벨라 굴)이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면 하나님 나라가 나의 소유가 됩니다. 막벨라 굴을 사려는데 최소한의 비용만 지불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몸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쓰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땅은 헐값에 사려고 합니다. 충분한 값을 지불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시비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Application: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습니까?
One Word: 천국의 막벨라 굴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