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산다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미숙하고 연약한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본문의 아브라함이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어떻게 인정해 주십니까? 그랄에 거류하게 된 아브라함이 그 곳 사람들에게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미 애굽에서도 죽을 것이 두려워 아내를 누이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12:13). 이번에도 똑같은 이유로 이렇게 했습니다. 사라가 이복누이인 것은 맞지만, 누이 이전에 그의 아내의 신분이 먼저였습니다. 그랄 왕 아비멜렉은 누이로 알고 사라를 데려갔습니다. 약속의 자녀를 낳아야 할 사라가 잘못하면 아비멜렉의 아내가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믿음의 방법이 아닌 인간적 꼼수는 잠깐은 좋은 것 같으나 오히려 문제를 꼬이게 만듭니다. 곤경에 처한 아브라함 가정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도우셨습니까?

그 밤에 아비멜렉의 꿈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사라가 남편 있는 여인임을 알리셨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아브라함은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에게 아브라함을 선지자로 소개하시며, 그가 너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아내를 돌려보내도록 명하시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네게 속한 자가 다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현재 아브라함은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합니까? 같은 잘못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선지자로 인정하십니다. 사라를 돌려받은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아브라함이 이방 땅에서 선지자로 인정받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살지만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똑같은 문제로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때 ‘내가 무슨 믿음의 사람인가’ 혹은 ‘내가 무슨 주의 일꾼인가’ 자학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족해도 여전히 이 시대 믿음의 사람이요, 선지자로 인정하십니다. 이 하나님을 믿고 생명 구원 역사를 위해 기도하고 섬기기를 기도합니다.

Application: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깁니까?
One Word: 하나님이 인정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