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말을 들은 나아마 사람 소발은 마음이 초조하고 조급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볼 때 욥에게 임한 재앙은 하나님의 징계요 심판인데 그것을 욥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욥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이 치셨다고 항변할 뿐 아니라 친구들을 책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발은 빨리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욥에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논리로 욥을 굴복시켜서 그의 죄를 깨우쳐주고 회개하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초조하고 조급하다는 것은 그의 마음이 요란하다는 것이요, 화가 난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소발은 악인이 누리는 모든 것들은 한 순간에 사라질 것이요 언젠가 하나님이 악인의 죄악을 드러내시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날, 그 앞에 끌려가는 것이 하나님이 악인에게 정하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생각할 때 현재 욥의 모습은 하나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내신 것이요 하나님의 진노에 끌려들어간 상태였습니다. 그의 말은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는 욥의 상황을 알려고 하지 않고 보편적인 기준으로 욥을 판단했습니다. 그는 욥의 상황을 이해하는 대신 조급한 마음으로 욥을 판단했습니다. 이는 욥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먼저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내 생각과 판단으로 그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모든 판단을 유보하고 먼저 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 초조하고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고 그 사람을 제대로 도울 수 있습니다.
Application: 초조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할 때가 있습니까?
One Word: 먼저 그 사람을 이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