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 사람 빌닷이 욥의 말을 듣고 반박합니다. 욥이 자신은 의롭고 친구들은 짐승과 같이 부정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빌닷이 볼 때 욥은 아무런 소용도 없는 울분을 토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빌닷은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집 안에 있는 빛도 어두워지고 그의 활기찬 걸음도 금방 피곤하게 됩니다. 그의 발은 그물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려들게 될 것입니다. 무서운 것이 사방에서 그를 놀라게 하고 그의 힘은 기근으로 쇠하게 됩니다. 그가 의지하던 것들이 장막에서 뽑히고 그의 삶은 곧 시들고 말 것입니다. 더욱이 그의 후손 가운데는 남는 자가 없을 것입니다.
악인의 운명을 보고 사람들은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악인의 결국입니다. 빌닷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악인의 빛은 잠시 빛날 수 있지만 결국 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악인을 반드시 징계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욥은 악인입니다. 욥의 빛은 잠시 빛났지만 그가 악인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의 빛이 어두워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욥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욥을 더욱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일반적인 이론으로 판단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이론에 매이시는 분이 아닙니다. 악인이 아니더라도 고통을 받을 수 있고, 그의 빛이 꺼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고통을 당하는 사람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면 보편적인 이론으로 그를 더욱 고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재앙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을 무조건 악인으로 취급하고 하나님의 징계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재앙 가운데 있는 사람을 악인으로 판단하기 전에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Application: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One Word: 우리의 생각을 뛰어 넘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