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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번갈아서 치는 것 같으니이다

Date : 2015/02/10
Passage : 욥기 10:1~22
Keyverse : 17

엘리바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욥은 이번에도 빌닷의 말에 답을 한 다음에는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그는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겠다고 탄식합니다. 그러니 자신을 정죄하지 말아달라고 말합니다. 그는 정말 하나님이 자기에게 왜 이러시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고 멸시하면 어떡하느냐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처럼 편협한 시각을 갖고 계시거나 한계적인 분도 아니신데 무슨 득이 된다고 자신의 허물과 죄를 찾으시냐고 항변합니다. 자신이 악하지 않은 것을 하나님이 아시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기껏 창조해놓으시고 다시 취소시켜버리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생명과 은혜를 주셔서 보살펴주셨는데 이젠 자신을 벌하고자 하시는 뜻이 가득하다고 말합니다.

이제 그는 자신이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자기 속에 부끄러움이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머리를 들었다가는 주님이 자신을 젊은 사자처럼 사냥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죄인인 것은 맞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질병과,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자기에 대해 말하는 것이 마치 하나님이 여죄를 추궁하시는 것같이 느껴져서 매우 고통스럽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힘들 바에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지 않았겠느냐고 3장에서 한 탄식을 되풀이 합니다. 자신을 이젠 버려두라고, 죽음까지 얼마 남지 않은 날들만이라도 좀 편히 살다 가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상황은 악화되고 군대가 번갈아 가며 치는 것처럼 우환이 계속해서 일어나면 하나님이 왜 이러시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제자로 부름을 받았는데 여기서 실족이라도 한다면 하나님은 매우 헛된 일을 하시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차라리 여기서 죽어버렸으면 좋겠고 복을 빌지 않을 테니 자신을 추궁하지 마시고 가만히 내버려달라고 절규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욥은 그 절규 속에서 인간에 대한 깊은 발견과 함께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어쩔 수 없는 실존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한탄과 푸념만을 늘어놓는 것 같지만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로 들어가고 있음을 욥도 아직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Application: 환란 속에서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 같습니까?
One Word: 환란과 침묵 속에서도 우리를 빚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