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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Date : 2015/02/07
Passage : 욥기 7:1~21
Keyverse : 11

엘리바스에게 원망을 쏟아놓은 욥은 이제 하나님을 향해 괴로운 마음을 토로합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다 힘들게 수고를 하며 노동을 해야 하는 괴로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종에게는 저녁이 있어서 하루 일을 마칠 때가 있고 품꾼에게는 삯이 있어서 보상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힘든 인생을 살면서도 그것을 위로받을 때가 올 것을 바라보며 현실의 괴로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그러나 욥은 그런 것이 자기에게는 없다고 말합니다. 여러 달째 고통을 받지만 밤이 되어도 고달픕니다. 밤이 되면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불면증에 시달리며 이리 저리 뒤척입니다. 그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릅니다. 아침이 되는 것 같으면 밤이 되고, 밤이 되는 것 같으면 낮이 됩니다. 그러나 고통만 연속이고 같은 신음소리만 계속될 뿐, 희망이 없습니다.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할 것 같고 다시는 회복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참는 것도 한계에 다다릅니다. 그는 하나님에게 할 말 못할 말 다 쏟아놓습니다.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바다라도 되냐고, 바다 괴물이라도 되느냐고 말합니다. 자기는 대단한 인물도 아닌데 왜 대단한 인물이 받는 것 같은 괴로움을 주시느냐는 것입니다. 잠자리도 위로가 되지 못하는데 그나마 잠깐 조는 순간조차 악몽으로 제대로 못 잔다고 말합니다. 이러니 죽는 것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저 좀 그만 붙드시고 죽음으로 놔주시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렇게 눈 돌이킬 틈도 안 주시면서 붙들고 권징하시냐고 말합니다. 아니 내 죄가 얼마나 크다고, 그것이 하나님에게 얼마나 해가 되겠다고 그렇게 대단하게 나오시느냐는 것입니다. 그냥 죄를 사해주실 일이지 왜 이렇게 힘들게 만드시냐고, 이젠 흙에 누워버릴 것이고 한 번 누워버리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겠다고 투정을 부립니다.

그의 투정 앞에 눈물이 흐릅니다. 얼마나 괴로우면 그렇게 말하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에게 찬양과 감사의 말만 하는 것만이 믿음은 아닙니다. 나의 본심을 숨기지 않고 쏟아내는 것도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시며 의지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민하고 슬퍼하는 자신을 숨기지 않으셨고 하나님에게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셨습니다.

Application: 괴로운 마음을 어떻게 하십니까?
One Word: 쏟아놓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