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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케 하시고 흩으신 하나님

Date : 2014/01/20
Passage : 창세기 11:1~32
Keyverse : 9

바벨탑 사건 이전에 인류의 언어는 하나였습니다. 하나의 언어로 지속되었더라면 힘든 외국어 공부도 필요 없고 사람들의 삶도 더 편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교만으로 인해 하나의 언어는 많은 언어로 혼잡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시날 평지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이 동방으로 이동하다가 시날 평지에 이르러 도시를 짓고 정착하고자 했습니다. 벽돌을 굽고 역청을 발라 성읍을 짓고 탑을 건설했습니다.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자신들의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고자 했습니다. 성읍과 탑 건설의 동기는 인간 중심의 사회를 만들고 인간의 이름을 드높이고자 하는 교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온 지면으로 사람들을 흩으셨습니다. 바벨탑 사건은 하나님을 거슬러 인간중심의 문명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나님이 파하심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바벨탑을 쌓지만 하나님은 무너뜨리십니다. 인간은 하나로 뭉쳐 자신들의 이름을 드높이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을 흩어버리십니다. 하나님은 교만의 바벨탑을 용납하지 않으시는 영광의 주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그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 의의 길, 생명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셈의 후손 중에서 아브라함을 택하여 본격적으로 구속역사를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셈의 후손 중 데라에게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이 있었는데, 데라는 고향인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아브람과 손자 롯과 며느리 사래와 함께 떠났습니다. 그들이 하란에 거류할 때 데라가 죽었습니다. 아브람에게는 막막한 일이었지만, 그에게는 갈대아인의 땅에 있을 때 영광의 하나님에게 받은 명령과 약속의 말씀이 있었습니다(행7:2-4). 성읍이 지어지고 탑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흩어지는 혼잡한 시대에 아브람 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희망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Application: 혼잡하고 흩어지는 상황 속에서 무엇을 바라보아야 합니까?
One Word: 영광의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