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드개가 조서대로 행한 일을 기록하고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에게 글을 보냈습니다. 이는 규례를 세워 해마다 12월 14일과 15일을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날은 유다인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하게 된 날이었습니다. 유다인들은 이 두 날을 부림이라 하며 대대로 기념하여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도록 했습니다. 유다인들은 공동체가 멸절될 수도 있는 위기 속에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살아남게 된 것을 기억하려 했습니다. 그 은혜를 기억할 때, 그들은 번영과 존귀 속에서도 교만해지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갈 수 있습니다.
한편 모르드개는 그 권세가 왕의 다음이 되었습니다.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을 받았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는 그가 자기 일신의 영달을 추구하지 않고 유다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유다인을 안위했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는 본래 대궐 문에 있었던 비천한 자였습니다. 이런 그가 어떻게 제국의 왕 다음의 지위에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요? 그는 출세를 위해 권모술수를 쓰거나 세상이 인정하는 스펙을 갖추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숱한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익과 안위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를 높이셨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키고 보존케 하는 역사에 귀히 써주셨습니다.
Application: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One Word: 기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