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12월 13일 어명을 시행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위기의 날 유다인들은 흩어지지 않고 모여 합심했습니다. 칼로 그 모든 대적들을 쳐서 도륙하고 진멸하고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마음대로 행했습니다. 유다인이 수산성에서만 500명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하만의 열 아들까지 죽였습니다. 그 도륙한 자의 수효가 왕에게 보고되었고, 왕은 다시금 에스더의 소청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이때 에스더는 유다인이 살아남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기며, 더 이상 여한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수산성에서 하루 더 왕의 조서대로 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왕은 그대로 행하기를 허락했습니다. 그 다음 날에도 수산성에 있는 유다인이 300명의 대적들을 도륙했습니다. 그리고 각 지방에서는 7만 5천명을 도륙했습니다. 유다인이 대적들을 도륙한 것은 어디까지나 선제공격이 아니라 정당방위적 차원이었습니다. 유다인이 이틀 동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도륙한 것을 볼 때,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워하고 대적하는 원수들이 참으로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스더가 왜 이렇게 하루를 연장하여 조서대로 행하도록 요청한 것입니까? 이는 원수를 철저히 진멸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대적 원수들을 끝까지 진멸하지 않고 적당한 자세로 놓아둔다면 원수들이 전열을 정비하여 다시 공격해올 수 있습니다. 이에 에스더는 원수의 진을 철저히 파하려 했고, 영적인 싸움을 끝까지 싸우려 했습니다. 또한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 위에 매닮으로써 유다인을 대적할 경우, 그 말로가 어떠한지를 분명히 보여주려 했습니다.
Application: 복음의 원수와 어떤 자세로 싸웁니까?
One Word: 철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