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은 과거의 죄만을 고백하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배반의 역사를 또 반복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도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자 스스로 장치를 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약속한 바를 문서로 확정하여 서명하는 것입니다. 총독 느헤미야부터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을 위시하여 모든 지도자들이 이 서명과 인봉식에 동참했습니다. 본문에는 그 지도자급 인사들의 이름이 나와 있습니다. 그들이 약속한 율법의 내용은 모두 여덟 가지입니다. 그 중의 첫째는 그 땅의 사람들과 혼인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타락은 이방인과의 혼인 교류에서 시작되었음을 그들은 잘 알았습니다. 율법에서도 금지(신7:3,4)한 이 명령을 철저히 지키고자 다짐했습니다. 둘째로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고자 결단했습니다.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매매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일곱째 해마다는 땅을 쉬게 하고 빚을 면제해주는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성전에 관련된 각종 세금과 십일조에 관련된 규례를 철저하게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들은 성전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요 하나님과 만나는 곳이라고 여기면서도 성전을 소홀히 여겼습니다. 그들이 근거 없는 자만심에 도취되었을 때 성전은 유린당하고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매해 삼분의 일 세겔을 세금으로 드려서 진설병과 소제와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는 일이 잘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첫 열매를 드리고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드리는 일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두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회개는 과거의 죄악을 돌아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과거의 죄에서 떠날 뿐 아니라 말씀대로 살고자 굳은 결심을 하고 그 기초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고자 공개적으로 서명을 하고 동참을 함으로써 핑계를 대며 과거로 돌아갈 만한 길을 원천봉쇄해야 합니다.
Application: 과거의 죄를 청산하고자 어떤 조치를 취했습니까?
One Word: 결단과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