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일행을 태운 배는 백부장의 오판으로 미항을 떠나 그레데 항구를 향해 출항했습니다. 처음에는 남풍이 순하게 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곧 그들은 유라굴로라는 광풍에 휩싸였습니다. 배는 광풍이 부는 대로 쫓겨 갔고, 사공들은 짐을 바다에 던지며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나침반 역할을 하는 해와 별마저 여러 날 보이지 않아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지자, 그들은 식음을 전폐한 채 광풍 속을 헤맸습니다. 이때 바울이 가운데 서서 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나타나서 하신 말씀을 전했습니다. 즉, 하나님이 바울을 가이사 앞에 세우고자 하시기에 모두가 살아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이 말씀대로 그들 276명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은 자가 없이 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인생의 광풍을 만나 모든 이들이 절망할 때 바울은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바울에게 나타나사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절망 중에서 바울의 희망이 되셨습니다. 바울이 의지할 반석이 되시고 환난 중에 피할 바위가 되셨습니다. 이러한 바울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주관자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생명을 환난 가운데서도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보호하고 계셨습니다. 이는 바울에게 로마 복음전파라는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환난 중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승리합니다. 사람들은 평소에는 자신의 지혜와 힘을 믿고 기세등등합니다. 그러나 질병, 파산, 사고, 전쟁 등 불의의 광풍을 만날 때 절망합니다. 그때 비로소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자가 얼마나 지혜롭고 현명한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어딘가에 속하고 또 무엇인가를 섬기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에게 속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를 하나님은 책임지고 보호해주십니다. 또한 그를 통해 희망을 잃은, 많은 생명을 구원해주십니다.
Application: 광풍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One Word: 하나님을 믿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