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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Date : 2014/10/10
Passage : 사도행전 24:1~27
Keyverse : 27

예루살렘으로 가는 바울에게 큰 기도제목이 있었습니다.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행19:21) 그런데 바울은 로마로 가지 못하고, 총독 벨릭스 앞에서 재판을 받습니다.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장로들과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바울을 고발합니다. 그러나 어떤 혐의도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벨릭스 총독은 바울을 풀어주지 않습니다. 바울에게 돈을 받을까 바라는 마음으로 바울을 자주 심문했습니다(26). 또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계속 구류해 두었습니다(27). 그런 상태로 2년이 지났고, 총독이 베스도로 바뀝니다. 바울은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아시아, 마게도냐, 아가야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로마도 보고자 합니다. 성령께서 일하시는 방향과 바울이 가려는 방향이 동일합니다. 요나는 하나님이 니느웨로 가라고 하시는데, 반대로 다시스(스페인)로 갔습니다. 그래서 물고기 뱃속에 가두셔서 하나님의 방향을 따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지금까지 한 방향으로 왔고, 앞으로도 한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잘 가도록 격려해 주면 됩니다. 그런데 2년이나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노년의 시간은 하루 해도 아깝습니다. 지금 로마로 달려가야 하는데 발에 족쇄가 채워졌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어도 이처럼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울로서는 답답한 노릇입니다. 하나님이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여러 이유, 깊은 뜻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 중에 육체의 가시로 인한 기도에서 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고후 12:7-10). 바울은 하나님에게 기도합니다. “가시가 너무 아파요. 이 가시를 제거해 주세요.”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그때 바울은 깨닫습니다. ‘내가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가시를 주셨구나.’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약한 그때에 오히려 강함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구류생활 2년은 하나님이 바울에게 주신 가시가 아니었을까요? 바울이 거침없이 로마로 가면서 ‘로마여 기다리라. 내가 간다’라고 사자후를 발한다면 강해보이지만 위험합니다. 그러나 2년간 꼼짝도 못하면서 ‘주님, 제가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로마에 가보지도 못하고 죽을 것 같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해지는 것은 아닐까요?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인도하시든 우리는 다만 감사할 뿐입니다. 그것을 달고 기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것이 아름답습니다.

Application: 생각처럼 일이 진행되지 않아 답답합니까?
One Word: 구류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