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정통 유대인이었습니다. 가말리엘 문하에서 율법의 엄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에게 대하여는 열심이 있는 자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하나님에게 열심을 내었습니까? 신자들을 박해하여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증인이었습니다. 심지어 다메섹에 있는 신자들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 받게 하려고 원정 핍박까지 떠났습니다. 바울은 이것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요, 옳은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런데 다메섹으로 가다가 홀연히 큰 빛으로 임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이 말 속에는 ‘네가 박해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바울은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14). “부형들아 들으라.” 바울은 자신이 체험한 놀라운 구원의 사건을 자기를 죽이려 하는 유대인들에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이를 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울은 정통 유대인이었습니다.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아 수준 높은 도덕성을 갖췄습니다. 바울은 신자들을 박해하면서 이를 죄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에게 대하여 열심을 내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했고, 하나님의 아들을 박해했으며, 경건한 사람들을 결박하여 옥에 넘기고 죽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에게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데 열심이 있는 자였던 것입니다. 그는 무서운 죄인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보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고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14). 그렇지만 주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누구든지 죄 사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일어나 주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를 씻었습니다(16).
바울은 이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의 행동도 하나님에게 대한 열심이 아니요, 죄를 범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 줍니다.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16) 그들 모두는 주의 이름으로 불러 세례를 받고 죄를 씻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아서 주께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기를 죽이러 몰려든 그들에게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죄가 죄인 줄을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진정 옳은 사람을 옳지 않다고 비방하며 제거하려고 합니다. 나쁜 열심을 좋은 열심으로 착각해서 더 열심을 냅니다. 그럴지라도 예수님의 사람은 그들을 미워하고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체험한 구원의 은혜를 전해 그들이 돌이켜 죄를 씻도록 가르치고, 도와야 합니다. 예전에 내가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복음의 빚, 사랑의 빚을 갚는 일입니다.
Application: 복음을 훼방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합니까?
One Word: 선으로 악을 이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