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3차 전도여행은 3년 동안 에베소의 두란노서원에서 집중적으로 말씀을 가르친 역사였습니다.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 바울이 에베소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의 열두 명 쯤 되는 제자들은 요한의 세례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요한이 증거한 예수님을 몰랐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하며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이에 성령이 임하고 방언과 예언을 했습니다. 요한의 세례를 통해 죄 사함을 받고 죄와 싸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여기에만 머무는 금욕적이고 도덕적인 신앙생활은 자유와 기쁨이 없습니다. 못 해도 죄의식이 들고, 잘 해도 자기 의가 생깁니다. 회개에 머무르지 말고 예수님을 믿어 온전한 죄 사함과 자유와 성령의 은혜와 기쁨 가운데 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령이 임하여 방언과 예언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것이 성령 충만의 필연적인 결과는 아닙니다. 예수의 세례를 받은 자에게서 보편적으로 기대되는 열매는 내면의 평강과 이웃 사랑의 삶입니다.
두란노 서원 역사의 특징은 비방하는 무리를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 해 동안 날마다 강론하여 주의 말씀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적은 무리가 본질에 충실했을 때 외인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왔습니다. 이로써 아시아에 사는 자는 다 주의 말씀을 들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게 되었고, 병이 떠나고 악귀가 쫓겨 가고 마술사가 회개하는 하나님의 큰 권능의 역사도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사람들과 씨름을 하여 이들을 제자 삼으려 하기보다는, 겸손히 주님 말씀을 듣고 순종하려는 제자들을 따로 세워 부지런히 주의 말씀을 가르친 것, 이것이 두란노 서원 역사입니다. 소수의 제자들이 열심을 갖고 주님 말씀 들을 때, 확신하고 기뻐하며 본질을 보여주는 그룹이 있을 때, 세상은 관심을 갖고 말씀 들으러 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도 있지만, 믿지 않는 비방자들을 목자의 심정으로 오래 섬겨야 하는 경우도 물론 많습니다.
Application: 믿지 않는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주님께로 나아올까요?
One Word: 제자와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