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범죄 이후 이 일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었는데 그 이름은 다말이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암논이 그의 아름다운 외모에 도취되어 사랑에 빠졌습니다. 암논은 배다른 누이 다말 때문에 울화로 말미암아 병이 났습니다. 암논은 다윗의 장자요 계승자로서 하나님의 역사와 이스라엘의 미래를 생각해야 마땅했습니다. 지도자로서 자기를 준비하는 일에 전념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책임을 망각하고 음욕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만일 그에게 좋은 친구가 있었다면 그의 음욕을 회개토록 충고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의 곁에는 요나답과 같은 간교한 친구 밖에 없었습니다. 요나답은 암논에게 다말을 침상 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주며 범죄를 부추겼습니다.
암논은 침상에 누워 병든 체했고, 다말을 침실로 유인했습니다. 다말은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먼저 왕의 허락을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암논은 그 말을 듣지 않고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했습니다. 다말을 겁탈하여 정욕을 채우고 나자 이제는 그를 심히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미움이 더하여 다말을 쫓아냈습니다. 이를 볼 때 암논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음욕이었습니다. 이것은 강제로 겁탈한 것보다 더 큰 악이었습니다. 그는 연약한 여인의 마음에 일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다주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직분과 사명을 망각하고 일시적인 육신의 정욕을 제어하지 못해 남의 인생을 불행하게 하고, 종국에는 자신의 인생도 파멸시켰습니다(29). 한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직분과 사명을 잃고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직분과 사명을 기억하고 달콤한 육신의 정욕을 물리쳐야 합니다.
Application: 정당하지 못한 쾌락을 추구합니까?
One Word: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