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들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끌고 갔습니다. 반역죄로 몰아 죽이고자 온갖 거짓으로 고소를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거짓에 대항해 자신을 변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는 빌라도의 물음에 네 말이 옳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빌라도는 이런 예수님을 보며 아무 죄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죄없는 예수님을 정죄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갈릴리를 관할하는 헤롯에게로 보내보지만, 그는 예수님을 희롱만 하고는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심문했으나 아무 죄를 찾을 수 없으니 대신 매질을 해서 풀어주겠노라며 타협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무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매질을 한 후 풀어주겠노라 세 번이나 말해보았지만 무리들은 오직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만을 재촉했습니다. 결국 빌라도는 무리들의 목소리에 굴복합니다.
지난 밤 유대인들에 의해 온갖 희롱과 침 뱉음과 매질을 당하셨던 예수님은 이제 강포한 로마 군병들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끔직한 채찍질을 당하셨습니다. 채찍을 후려칠 때마다 살점이 튀고 피멍이 들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채찍질에 예수님의 온 몸은 피로 붉게 물드셨습니다. 군병들은 이 예수님의 몸에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로 만든 관을 엮어 씌우고는 엎드려 절하며 희롱했습니다. 갈대로 그 머리를 사정없이 때리고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막15:15-20). 본문에는 예수님에게 죄가 없다는 내용이 여섯 번이나 나옵니다(4,11,14,15,20,22). 예수님은 아무 죄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죄 때문에 예수님은 애매히 정죄 받으셨고 고난 받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바로 나의 허물과 죄 때문에 그 험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사53:5)
Application: 나의 죄 때문에 주님이 고난당하셨음을 믿습니까?
One Word: 누구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