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5장은 영원할 것 같던 바벨론이 멸망한 원인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고레스 장군의 지휘 아래 메대와 바사 연합군이 바벨론 성을 포위하여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던 때, 바벨론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은 귀족 천 명을 모아놓고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 온 그릇으로 술을 마시면서 각종 금속과 나무와 돌로 만든 우상들을 찬양하는 망령된 짓을 했습니다. 왕은 장군들과 귀족들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이런 일을 벌였지만, 그 잔치는 도덕적 해이와 음란과 영적 부패가 가득한 패망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거룩한 예루살렘 성전 기구들로 술을 마시고 우상을 찬양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짓밟고 욕되게 하는 돌이킬 수 없는 죄였습니다.
이때 갑자기 두려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손가락을 보내어 왕궁 석회벽에 글자를 쓰셨습니다. 이를 본 왕은 얼굴빛이 변했습니다. 넓적다리 마디는 녹는 듯 했고 무릎은 서로 부딪혔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이 글의 의미를 해석하지 못했고, 오직 다니엘만이 이를 해석할 수 있어 왕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다니엘은 왕에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큰 권세를 주셔서 높이신 일, 왕이 사람에게 쫓겨나 들짐승처럼 된 일, 이로써 하나님께서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신다는 것을 알게 하신 일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로써 우회적으로 벨사살의 교만을 책망했습니다. 그는 역사의 교훈을 배우지 못하고 교만과 패망을 되풀이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역사의 교훈을 겸손하게 배우고 마음에 새깁니다. 그는 세울 자를 세우시고 교만한 자는 패망케 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살아갑니다. 강대한 것이 무너지는 원인은 항상 도덕적 영적 타락입니다. 교만이 패망의 선봉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이 번영의 길입니다.
Application: 멸망하기 않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One Word: 역사의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