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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Date : 2014/04/06
Passage : 다니엘 1:1~21
Keyverse : 8

포로로 잡혀 온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왕의 음식을 먹고 왕의 포도주를 마시면서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배우고, 삼년 후에 왕을 섬길 수 있는 특혜가 주어졌습니다. 그 대가로 그들을 바벨론에 동화시키고자 이름을 바꿨습니다. 다니엘(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은 벨드사살(벨이여 그의 생명을 보존하소서)로, 하나냐(하나님은 자비로우시다)는 사드락(태양의 영감)으로, 미사엘(하나님 같으신 분이 누구인가)은 메삭(아쿠 신 같은 분이 어디 있으랴)로, 아사랴(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아벳느고(느고의 종)로 바꿨습니다. 반복해서 이름을 부르면 정체성도 점점 변해갈 것입니다. 이런 위기를 감지한 다니엘은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먹지 않기로 뜻을 정했습니다(8). 부정한 음식이 섞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에서 부정과 죄는 거룩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이는 단순한 음식 거절이 아니라 여호와 신앙을 지키고자 하는 뜻이었습니다. 뜻은 ‘무슨 일을 하려고 속으로 세운 계획(원칙)’입니다. 다니엘은 무슨 일을 하려고 합니까? 여호와 신앙을 지키려고 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다니엘은 이를 위해 왕의 진미와 왕의 포도주를 거절합니다. 다니엘은 어떤 세상 영화보다도 여호와를 섬기며 사는 것을 더 값지게 여겼습니다. 무너진 정체성이 중요할까요? 바벨론에서 출세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이는 하나님의 사람에게도 큰 유혹입니다. 그래서 신앙을 포기하고, 부정과 불의를 행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잠깐 반짝이다가 스러집니다. 만일 다니엘이 바벨론의 영화만 바라보고 살았다면 바벨론이 망하면서 그도 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메대를 지나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까지 섬겼습니다(21).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 당대뿐만 아니라 왕조와 나라가 바뀌어도 쓰임 받은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그가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무언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정체성이 허물어지면 거기에 무엇을 입히고, 무엇을 씌운들 다만 장식품에 불과합니다. 하루를 살아도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뜻을 정한 다니엘을 위해 세 가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첫째, 환관장으로부터 은혜와 긍휼을 입게 하셨습니다. 환관은 냉정하고, 냉혹하고, 음침하고, 술수에 능합니다. 또 환관은 왕의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합니다. 그런 환관이 다니엘의 말을 들어줄리 없습니다. 그런데 환관장이 다니엘을 긍휼히 여기고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요소요소에 환관과 같은 사람을 두십니다. 도와줄 것 같지 않은 사람이 도와주게 하십니다. 둘째, 채소와 물만 먹고도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먹고 마신 사람들보다 더 윤택하고 아름답게 하셨습니다. 채식보다 기름진 음식을 먹어야 살이 윤택하고 더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게 하셔서 자기 백성이 신앙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셋째, 지식과 지혜를 주셔서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열 배나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다니엘에게는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살고자 하면 하나님께서는 좋은 선물을 주십니다. 뜻을 세워 하나님 백성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손해를 각오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뜻을 도우십니다. 그 뜻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세상 가운데서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됩니다.

Application: 당신의 뜻은 무엇입니까?
One Word: 여호와만을 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