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랴에 있던 고넬료라 하는 백부장은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에게 항상 기도했습니다. 하루는 제 구 시쯤 환상 중에 욥바에 머물러 있는 베드로를 청하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에 순종하여 베드로를 청하기 위해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한편, 베드로는 제 육 시쯤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식사 때가 되어 시장하여 먹고자 했고, 사람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황홀한 중에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이 짐승들은 레위기 율법에 부정하다고 규정된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들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베드로는 결코 먹을 수 없다고 하며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는 두 번째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런 일이 세 번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어려서부터 율법교육을 철저히 받아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이방인에 대해서도 속되고 깨끗하지 않다고 여기며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율법적인 생각은 복음의 세계화를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복음은 유대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방인이라고 해서 부정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누구든지 복음이 필요한 죄인입니다. 하나님은 이 환상을 통해 베드로가 편협한 유다이즘을 극복하고 세상 만민을 품는 지도자가 되기를 소망하셨습니다.
Application: 사람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 않습니까?
One Word: 일어나 잡아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