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영적 아버지인 사무엘이 죽었습니다. 다윗은 더욱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바란 광야로 내려갔을 때 나발이 양 털을 깎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양이 삼천이고 염소가 천 마리인 부자였습니다. 양 털을 깎을 때에는 곡식을 수확할 때처럼 흥겨운 축제의 시간이었습니다. 다윗은 사환들을 나발에게 보내 아주 겸손하고 깍듯이 문안 인사를 시키고 도움을 얻고자 했습니다. 자신을 그의 아들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전에 그들이 같이 있을 때에 다윗은 그를 선대했고 그의 담이 되어주었습니다(15,16). 그가 부자가 된 이면에는 다윗의 공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다윗이 누구며 이새의 아들이 누구냐” 하면서 다윗을 주인에게서 억지로 떨어져나간 패역한 종으로 취급했습니다. 그는 자기의 떡과 물과 고기를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줄 수 없다며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다윗은 분노했습니다. 육백 명의 자기 사람들에게 각기 칼을 차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나발은 아히멜렉이 다윗을 도왔다가 비명에 간 소식을 듣고 몸을 사린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받은바 은혜가 있는데 감사하기는커녕 독한 말로 거절할 때 더 큰 화를 자초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가진 게 많아도 은혜를 모르면 짐승만도 못한 대접을 받게 됩니다.
Application: 남이 베푼 작은 호의와 친절도 기억하고 있습니까?
One Word: 은혜를 모르면 화를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