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사울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블레셋 땅에 거주했습니다. 사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적국입니다. 이런 적국에서도 다윗은 망명한 첫 날부터 아기스 왕에게 허물을 보이지 않아 두터운 신임을 얻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이 다 되었습니다. 아기스 왕은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갈 때 다윗도 참전하도록 했습니다. 드디어 전투 진영이 갖추어졌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아벡에 모였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스르엘에 있는 샘에 진 쳤습니다. 조금 있으면 전투가 벌어집니다. 다윗은 블레셋 편에 서서 동족 이스라엘과 싸워야 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불신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다가 진퇴양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적진에 들어와 살기 위해 철저히 위장술을 폈을지라도 이것이 올무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속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그러면서도 아기스 왕에게 신임을 얻고자 블레셋의 방백들 속에 끼여 있었습니다. 이 때 기막힌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방백들이 아기스 왕에게 화를 냈습니다. 다윗이 언제 배신할지 모르며, 언제 블레셋의 대적이 되어 사울과 한편이 될지 모르니 당장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기스 왕은 다윗을 조용히 불러 방백들이 좋아하지 않으니 돌아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다윗은 동족과 싸우는 비극에서 간신히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꾀로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한 다윗을 불쌍히 여기시고 위기에서 구해내셨습니다.
Application: 위기를 모면하려고 인간적인 꾀를 쓰지 않습니까?
One Word: 자기 꾀보다 하나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