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에서도 신자(신자 공동체)가 누구인지를 보여 줍니다. 해를 옷 입고, 열두 별의 관을 쓴 여인이 누구일까요(1)? 예수님이 오시기까지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해산하고 양육한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들과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일컫습니다(1-6). 현재는 사탄의 공격을 피해 광야에서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양육을 받고 있습니다(13-17). 그리스도를 해산하고, 양육한 신자(신자 공동체)는 자랑스럽습니다. 계시록을 볼 때 신자(신자 공동체)는 해를 옷 입고, 열두 별의 관을 쓴 영광스런 존재입니다. 찬란한 모습입니다.
용(사단)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망가뜨리려고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지 못하게 하고, 구원을 이루지 못하게 합니다. 사탄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구원 역사를 막으려고 합니다(3-5). 그러나 사탄의 시도는 실패합니다(6). 하늘에서 미가엘과 용이 싸웠습니다(7). 그 싸움에서 사탄은 패했습니다. 하늘에 있을 곳을 얻지 못하고 땅으로 쫓겨났습니다(8,9). 이 전쟁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천상에서의 싸움은 이미 승패가 결정되었습니다. 사탄은 패하여 쫓겨났습니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의의 승리요, 선의 승리요, 믿음의 승리요, 하나님 나라의 승리입니다. 그러하기에 그 세계에 속해 있는 우리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사탄은 이 땅으로 쫓겨 와서 이 땅에서 꼬리를 치고 있지만 그래봤자 꼬리 짓에 불과합니다. 근본적으로 불의가 의를 이기지 못하고, 악이 선을 이기지 못하고, 불신이 믿음을 이기지 못하고, 거짓이 진리를 이기지 못하고, 어둠의 세계가 빛의 세계를 이기지 못합니다. 사탄이 그리스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도 어린 양의 피와 말씀으로 이깁니다(11). 미래가 밝으면 아무리 힘들고 어두워도 웃으며 감당할 수 있습니다. 계시록은 성도가 이길 것을 보여줍니다. 이 믿음과 소망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합니다. 포기하지 않게 합니다. 주저앉지 않게 합니다. 죽을 지라도 주 안에서 죽는 자는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14:13). 이긴 우리는 죽어도 복됩니다. 현재 신자(신자 공동체)는 광야에 있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양육 받고 있습니다(14). 신자들은 광야에서 자랍니다. 참 오묘합니다. 사탄은 망하게 하려고 박해하는데, 신자는 그 속에서 자랍니다. 무너뜨리려고 하는데 그 속에서 자랍니다. ‘광야로 쫓겨났지만 살 수 없을 것 같은 그곳에서 오히려 양육을 받는다.’ 이것이 믿음의 비밀, 영적인 비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을 소망을 이루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
Application: 용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음을 믿습니까?
One Word: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