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앗수르의 멸망을 빗대어 애굽의 멸망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주전 605년에 앗수르가 바벨론과 메대의 연합군에 의해 멸망당하기 전까지 어느 누구도 이 거대 제국의 멸망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레바논 백향목처럼 위엄찬 모습을 자랑했습니다. 그 굵고 아름다운 가지는 온 세상을 향해 길게 뻗어갔으며, 넓은 그늘을 만들어 온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이 거대한 백향목은 그 키가 하늘 구름에 닿았고, 주위에서 끊이지 않는 물이 공급되었습니다. 공중의 모든 새는 그 큰 가지에 깃들였고, 들짐승들은 그 가지 아래 새끼를 낳아 길렀습니다. 앗수르는 풍부와 부와 막대한 재물로써 이 거대한 영토를 잘 다스렸습니다. 하나님 동산의 백향목조차 그를 능히 가리지 못했고, 에덴동산의 어떤 나무도 그 아름다운 모양에 견줄 수 없었습니다. 아름답고 거대한 백향목 같은 앗수르는 영원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영광의 정점에서 앗수르는 교만해져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거목을 포악한 바벨론을 불러 찍어버리게 하셨습니다. 그 아름답고 거대한 백향목은 쓰러져 물가에 나뒹굴었고 세상 모든 백성은 그를 떠나버렸습니다. 이때 레바논의 나무들은 그를 위해 애곡하며 자기들에게 닥칠 동일한 운명을 슬퍼합니다. 반면 이전에 쓰러졌던 에덴의 나무들은 이 교만한 백향목이 자기들처럼 낮아지는 것을 보고 지하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이와 같은 파멸과 몰락의 운명이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에게 임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굽도 앗수르처럼 번영과 교만의 길을 답습했기 때문입니다. 나의 영향력이 수많은 사람을 뒤덮고, 나의 키가 하늘 구름에 닿으며, 나의 아름다움의 향기가 천지를 진동할 때, 그 때가 바로 쓰러져 스올로 내려갈 때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몰락은 일순간입니다. 교만한 인간에게 죽음은 필연입니다. 하나님 앞에 머리를 숙이고 살아야 합니다.
Application: 나의 가지는 굵고 아름다우며 키는 하늘에 닿는 것 같습니까?
One Word: 교만을 경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