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와 온 애굽에 주신 심판의 예언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로를 대적하십니다. 그는 큰 악어처럼 누워 나일강이 자기 것인 양 큰 소리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갈고리로 그 아가미를 꿰어 그의 비늘에 붙은 강의 모든 물고기와 함께 그를 끌어내어 사막에 던져버려 들짐승의 먹이가 되게 하십니다. 그때 애굽인들이 여호와의 위엄을 알게 됩니다. 애굽은 본래 갈대 지팡이 같이 연약한 자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를 의지하면 부러져 그들의 어깨를 찢고 비틀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애굽을 하나님은 칼로 쳐서 멸절시키십니다. 애굽 땅이 사막과 황무지가 되어 사십 년 동안 황폐케 되고 사람들은 만민 중에 흩어질 때 비로소 여호와 하나님의 위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우셔서 다시 그들을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십니다. 그들은 지극히 미약한 나라가 되어 다시는 나라들 위에 스스로 높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보고 애굽을 의지하려 한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닫게 되고, 그 때에야 비로소 의지할 주님은 여호와뿐이심을 알게 됩니다.
이 예언을 한 지 십칠 년이 지난 첫째 달 초하루에 주님의 말씀이 또 에스겔에게 임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동원한 군인들이 머리털이 다 빠지고 어깨가 벗겨지기까지 수고를 했지만 두로를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하나님께서는 그 군대에게 애굽을 넘겨주어 노략하게 하십니다. 바벨론 군대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였기에 애굽을 그들의 수고에 대한 보상으로 받게 됩니다. 그 날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한 뿔이 돋아나게 하시고 에스겔에게는 입을 열어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애굽처럼 겉으로 허세 부리며 큰 소리 치는 자들을 의지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들은 갈대 지팡이처럼 우리를 지탱해주지 못합니다. 애굽과 바벨론 같은 강대국을 역사의 도구로 쓰시는 하나님, 우리의 뿔이요 힘이 되시는 하나님이 우리가 의지할 분입니다.
Application: 내가 의지할 지팡이는 무엇입니까?
One Word: 한 뿔이 돋아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