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군대는 압살롬 군대를 대항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압살롬마저 죽였기 때문에 반란이 완전히 진압되었습니다.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는 이 기쁜 소식을 속히 다윗에게 전하고자 전령을 자처했습니다. 그러나 요압은 압살롬의 죽음 소식을 접한 다윗의 마음이 어떨지 알았기 때문에 한사코 그를 말리고 구스 사람을 보냈습니다. 요압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아히마아스는 구스 사람보다 더 빨리 달려서 다윗에게 도착했습니다. 그는 기쁨으로 반란군 진압소식을 다윗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다윗은 전쟁의 승패보다 압살롬의 안부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에야 요압이 왜 자신을 말렸는지 깨달은 아히마아스는 차마 압살롬의 죽음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주춤했습니다. 다윗은 뒤쫓아 온 구스사람을 통해서 압살롬의 죽음소식을 접하고 통곡했습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다윗은 반복해서 압살롬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아버지를 죽이고자 했던 못된 자식을 ‘내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압살롬은 반란군이기 이전에 사랑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다윗의 이 통곡은 압살롬의 죽음이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죄로 말미암은 것임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압살롬의 죽음 앞에 통곡하는 다윗의 모습은 죄인들을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절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막15:34).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죽음을 통해서 다윗으로 하여금 죄의 삯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처절하게 맛보도록 하셨습니다. 죄의 결과가 얼마나 비통한가 안다면 함부로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Application: 압살롬 같은 우리 죄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보십시오.
One Word: 내 아들아 내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