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 보니 어린 양이 일곱 봉인 가운데 하나를 뗐습니다. 그러자 흰 말을 탄 자가 활을 가지고 나와 적을 쓰러뜨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쓰시는 심판의 도구로서 무자비한 정복자를 연상케 합니다. 어린 양이 둘째 인을 떼자 붉은 말이 나왔습니다. 붉은 말을 탄 자는 전쟁을 일으켜서 평화를 깨고, 피 흘려 죽게 했습니다. 셋째 인을 떼자 검은 말이 나왔고, 손에 저울을 든 자가 말 위에 타고 있었습니다. 그가 저울을 가지고 곡식을 달아서 값을 정했는데 터무니없이 비쌌습니다. 이는 경제적으로 극심한 궁핍을 나타냅니다. 한 사람 분의 식량으로 온 식구가 지탱해야 할 정도입니다. 넷째 인을 떼자 청황색 말이 나왔습니다. 그 말을 탄 자의 이름은 죽음이었습니다. 이들은 땅 사분의 일을 죽이는 권세를 가지고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다섯째 인을 떼자 순교자들이 하나님에게 호소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어 악이 득세하지 못하도록 간구했습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탄원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심판을 보류하시는 이유는 더 많은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11). 여섯째 인을 떼자 천지개벽이 일어났습니다. 재앙이 얼마나 끔찍한지 모든 사람이 동굴과 산의 바위틈에 숨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부르짖으며 탄식했습니다.
일곱 인 재앙의 계시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첫째, 재앙 앞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곱 인 재앙의 열쇠를 가진 분이 어린 양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1). 혹독한 재앙도 예수님의 주관 아래 있음을 믿을 때 두렵지 않습니다. 마치 믿음을 가질 때 광풍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둘째, 재앙 속에서도 그 분의 긍휼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심각한 기근 재앙 가운데서도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6). 또 청황색 말을 탄 자에게 땅의 사분의 일의 권세만을 주신 이유도 온 세상을 멸절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셋째, 비신자들을 적극적으로 구원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악인에 대한 최종 심판을 연기하시는 이유는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깨닫고 복음을 심어야 하겠습니다.
Application: 재앙의 날에 무엇을 해야 합니까?
One Word: 두려워 말고 믿음을 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