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는 목재로 볼 때는 땔감 밖에 되지 못하는 쓸모 없는 나무입니다. 이 쓸모 없는 포도덩굴과 같이 된 예루살렘 거민을 하나님께서는 불에 던져 땔감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대적하여 불 속으로 던져 넣을 때 피할 수 있는 자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원인은 그들이 하나님을 크게 배신했기 때문입니다. 이 불은 장차 있을 바벨론 군대의 예루살렘 포위공격을 말합니다. BC 597년의 포위공격 때 에스겔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잡혀갔습니다. BC 586년에는 더 가혹한 포위공격을 통해 그 땅은 불타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공의와 정의의 열매를 맺지 않고 포학과 부르짖음의 열매를 맺은 예루살렘 거민은 쓸모 없는 포도덩굴처럼 되어 심판의 불에 타버렸습니다(사5:1-7).
예루살렘의 가증한 모습이 어떠합니까? 원래 그녀는 태어날 때 아무에게도 돌봄을 받지 못하고 들에 버려진 아기와 같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그 아기를 살려주셨습니다. 아기가 들풀처럼 자라나 아름다운 처녀가 되었을 때 그 벌거벗은 몸을 옷으로 가려주시고, 맹세하고 언약하여 하나님에게 속한 자로 삼아주셨습니다. 각종 귀한 것들로 장식해주시고 화려한 왕관을 씌워 왕후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화려함을 믿고 모든 자와 행음했습니다. 산당 언덕에 옷을 펴 놓고 몸을 팔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금은 패물로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고, 옷을 우상에게 입히고 향을 피우고 하나님 주신 음식을 갖다 바쳤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낳은 자녀들을 죽여 제물로 불살라 바치는 일까지 했습니다. 예루살렘은 피투성이 벌거벗은 몸으로 발짓하던 때를 기억 치 않고 이 모든 가증한 일과 음란을 일삼았습니다. 더 나아가 애굽, 앗수르, 갈대아 사람과도 온갖 음행을 일삼고, 선물까지 주며 남자들과 간통했습니다. 예루살렘 거민은 은혜를 모르는 방자한 음녀와 같습니다. 그들은 불에 던져져 불타 없어질 땔감입니다.
Application: 죄로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던 나를 돌보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합니까?
One Word: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