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제자는 돌아갔으나 마리아는 무덤을 떠나지 못하고 밖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울면서 몸을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았을 때,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님의 시신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뒤로 돌이켜 예수님이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그 분이 예수님이신 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고 물어보셨지만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시며 그의 이름을 불러주셨을 때, 마리아는 비로소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았습니다. 마리아는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나를 붙들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마리아의 행동을 제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셨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생전의 ‘랍오니’ 처럼 예수님을 대하려 했으나 예수님은 예전과는 다른 분입니다.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셔야 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배반하여 떠나간 제자들을 형제들이라 부르시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에게로 올라간다는 소식을 전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이 소식이 제자들에게 어떤 점에서 기쁜 소식입니까? 예수님께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기 때문입니다. 연약한 제자들이 성령을 받을 때, 자립적이고 강한 복음의 일꾼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자들도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님처럼 부활하여 승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제자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암담했고 절망스러웠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 지 인생의 방향과 목적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부활과 승천을 통해 제자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들이 가야할 궁극적인 목적지는 아버지가 계시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가슴속에 산 소망을 심어주셨습니다.
Application: 우리의 궁극적 소망이 무엇입니까?
One Word: 하나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