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왔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으나 변함없이 예수님을 사랑했고, 시신에 향품을 발라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무덤에 와서 보니 돌이 무덤에서 옮겨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고하고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알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을 향해 달음질했고, 무덤에 도착하여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여 있었습니다.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이것은 시신이 도난당한 현장이 아니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면 세마포와 수건을 시신과 함께 가져갔을 것입니다. 어떤 필요 때문에 세마포와 수건을 벗겨야만 했다면 이렇게 가지런히 놓아둘 리 없습니다. 쫓기는 마음으로 다급하게 벗기느라 무덤 안은 매우 어지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지런히 정돈된 무덤 안의 모습은 예수님의 부활이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현장을 보고서 요한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는 못했습니다. 빈 무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지만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갖게 된 결정적 계기는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기자는 그들이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성경 말씀을 아직 알지 못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적을 보여준다고 믿음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천국이나 지옥을 갔다 와도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납니다(롬10:17). 말씀을 영접하고 인격적으로 깨달을 때, 확고한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Application: 부활의 믿음은 어디에서 옵니까?
One Word: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