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줄기차게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와 고관들은 듣지 않고, 오히려 예레미야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38장). 듣지 않으면 몸으로 겪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경고하신 대로 바벨론에게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습니다. 시드기야는 도망가다가 잡혀와 두 눈이 뽑혔고, 그의 아들들은 칼에 죽었고, 유다의 모든 귀족들도 죽었습니다. 왕궁과 백성의 집은 불탔고, 예루살렘 성벽도 무너졌습니다. 성중에 남은 백성은 잡혀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그 동안 막연히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은 무서운 화를 당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경고를 들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예레미야도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말씀이 싫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들었고, 그 말씀을 전하라는 뜻에도 순종했습니다. 그로인해 매국노로 오해를 받고 죽을 위기도 겪었지만 하나님의 경고가 실제로 이루어질 것을 믿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설득했습니다. 이런 그는 하나님의 경고가 이루어지는 날에 안전했습니다. 또 에벳멜렉도 재난을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16,18). 그래서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갇혔을 때 그를 구해 주었습니다. 이런 그도 무서운 진노의 날에 칼에서 극적으로 노략물 같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칼에 죽은 자들도 자신들이 하나님 말씀을 듣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가 목이 터져라 ‘망한다’고 외쳐도 예레미야의 말을 거짓이라고 여겼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니 결코 망하지 않는다고 확신했습니다. 이런 그들에게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만 들렸습니다. 그런 말만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여겼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확신하는 말만 들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거짓 확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있으면서도 듣고 있는 줄 착각하게 만듭니다. 잘못된 선민의식이나 자만심도 하나님 말씀을 듣는데 방해가 됩니다. 하나님 앞에 겸비한 자세로 서서 진정 내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말씀을 듣고 있는가를 살피고 물어야 합니다. 성경에 비추어 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항상 회개에 부지런해야 합니다. 사람은 타락한 죄인이요, 결코 자만할 수 없는 악인입니다. 한시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Application: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입니까?
One Word: 들으면 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