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지킬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과의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 추궁과 비난을 받습니다. 하물며 절대적인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은 어떠해야하겠습니까? 출애굽 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같은 동족을 계속해서 종 삼지 말도록 명하셨습니다. 7년이 지나면 반드시 자유를 주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 생활의 고통을 기억하고 또 그 가운데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형제들에게 자유를 주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과거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드기야 시대에 왕부터 시작하여 고관들과 백성들이 각기 동족 노비를 자유롭게 하고 다시는 종을 삼지 않을 것이라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계약은 사람들 앞에서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전에서 하나님 앞에서 한 것이었습니다(15). 악한 왕인 시드기야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 의아합니다. 아마 바벨론의 공격 앞에 율법에 순종하는 태도를 보임으로 위기를 벗어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의 공격이 멈추자 백성들은 뜻이 변하여 자유롭게 하였던 노비를 끌어다가 다시 노비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도 헌신짝처럼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형제를 종 삼는 것을 금하십니다. 나의 유익을 위해 형제를 희생시키면 안 됩니다. 형제는 긍휼과 사랑의 대상입니다. 형제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누리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실행하지 않은 그들에게 분노하십니다. 그들이 형제들에게 자유를 주지 않았으니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칼과 전염병과 기근이 자유롭게 그들을 공격할 것입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흩어지고 시체는 공중의 새와 짐승의 먹이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입니다. 한 번 하신 약속은 반드시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십니다. 약속을 버리고 실행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습니다. 약속을 귀히 여기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Application: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립니까?
One Word: 실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