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유다 시드기야 왕 열째 해였습니다.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있었고,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에 갇혀 있었습니다. 예레미야가 이렇게 갇히게 된 이유는 예루살렘 성이 바벨론 왕에 의해 함락되고 시드기야는 바벨론으로 끌려갈 것이라고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그것은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순종하여 하나멜의 아나돗에 있는 밭을 은 십칠 세겔을 달아주며 샀습니다. 그리고 마세야의 손자 네리야의 아들 바룩으로 하여금 봉인하고 봉인하지 않은 매매 증서를 토기에 담아 오랫동안 보존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는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비록 갈대아 인들에 의해 나라가 멸망하고 국운이 완전히 기울었지만 먼 훗날 반드시 매매 증서가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미래의 희망을 던져주는 메시지였습니다.
예레미야는 매매증서를 바룩에게 넘겨준 후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 땅에서 표적과 기사를 행하셔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인도해 내셨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기업으로 약속해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백성들은 축복의 땅에서 주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주의 율법을 행하지 아니했고 무릇 주 께서 행하라 명령하신 일을 행하지 아니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습니다. 마침내 갈대아 군대가 이 성을 빼앗기에 이르렀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은으로 밭을 사며 증인을 세움으로써 미래의 희망을 보았으나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겨지는 현실 앞에서는 슬퍼했습니다.
Application: 환난 앞에 절망합니까?
One Word: 회복의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