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새벽에 예수님을 가야바에게서 빌라도가 있는 관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때 빌라도는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죄목에 대해 분명히 말하지 않고 다만 행악자라고만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눈치가 빠른 빌라도가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고 말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다고 하면서 예수님에게 사형 언도를 내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처음부터 예수님을 고소하여 죽이려 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예수님이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는 섭리와 뜻이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다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심문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자신이 왕이라고 분명히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혈과 육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영적인 나라,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은 진리의 왕으로서 진리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셨으며, 이를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에 온 이유와 목적에 대해 분명히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자신의 소리를 듣는다는 확신을 가지셨습니다. 빌라도는 진리에 대한 관심을 잠깐 보였으나 유대 청년 예수님에 대한 고소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돌렸습니다. 그는 유월절 전례를 이용하여 예수님을 놓아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무리들은 바라바를 요구했고, 이로써 그의 의도는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Application: 나는 무엇을 위해 거듭났습니까?
One Word: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