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더 이상 가드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아둘람 굴로 도망했습니다. 왕의 궁궐에서 살던 그가 굴에서 노숙자처럼 살아야 했습니다. 외롭고 처량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로 가족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환난 당하고 빚지고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다윗은 그들을 부른 적이 없습니다. 아마 왕궁에만 있었다면 그런 자들이 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다윗 역시 인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처량한 신세가 되자 그들이 보였고, 사람들의 동정도 받고 지도자로 세움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모세처럼 다윗도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먼저 낮아져야 했습니다.
이 후에 다윗은 가족들과 함께 모압 왕에게로 갔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인도하시기 전까지 이 요새에 머물고자 했습니다. 그때 선지자 갓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너는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요새는 안전한 곳입니다. 사울의 광기가 사라질 때까지 이곳에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다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사울로부터 추격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다윗을 키우시는 훈련의 손길이기 때문입니다. 훈련병이 훈련장을 떠나서는 훈련을 수료할 수 없습니다. 그에게 유다 광야는 이스라엘 왕의 자격을 갖추도록 하는 훈련장입니다. 하나님의 뜻 두신 과정을 마치기 전에 유다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훈련하시는 장소가 있습니다. 가정일 수도 있고 학교, 혹은 직장이나 특정한 선교지일 수도 있습니다. 그곳을 피하여 좀 더 안전한 곳으로 가고 싶겠지만 그러면 친히 요새가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없게 됩니다. 사울은 다윗의 도망에 일조를 했다는 이유로 아히멜렉과 제사장 85명과 그 가족들을 도엑을 시켜 죽였습니다. 다윗은 이 일을 아히멜렉에게 도움을 청한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Application: 내가 훈련 받아야 할 장소는 어디입니까?
One Word: 훈련을 피하지 말고 받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