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신자들은 흩어진 나그네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 핍박을 피해 정든 고향을 떠나 가난하고 소외된 삶, 세상에서 버려진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부끄러운 생각, 비참한 생각을 하기 쉬웠습니다. 정말 버려진 인생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런 그들에게 자부심을 갖도록 격려합니다. 그들의 본래 신분이 무엇입니까?
첫째, 보배로운 산돌입니다. 성도들은 세상에서 버려진 돌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돌들입니다. 예수님도 세상에서 버려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택하사 하나님 나라의 모퉁이의 머릿돌을 삼으셨습니다. 산돌인 신자들은 그 모퉁이의 머릿돌을 기준으로 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짓는 벽돌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로운 산돌이 된 것입니다. 이런 자신을 알게 될 때 성도들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둘째,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6절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에 가장 존경스런 직분이 제사장입니다. 신자들은 바로 그런 제사장이 된 것입니다. 제사장도 보통 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택함을 받은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신자들은 거룩한 나라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대사가 되었습니다. 대사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품위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신자들 역시 하나님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답게, 왕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흩어져 고난을 당할지라도 왕 같은 품격을 지녀야 합니다. 어른처럼 성숙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대사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전해야 합니다.
Application: 캠퍼스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One Word: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