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내가 택한 자를 보라고 말씀하십니다(1). 세상의 정복자는 빼앗고 약탈하지만, 하나님이 보내신 종은 정의를 베풉니다. 세상의 정복자는 목소리를 높여 굴복시키지만, 하나님이 보내신 종은 온유와 겸손으로 섬깁니다. 세상 정복자는 약자를 밟고 힘없는 나라를 없애지만, 하나님이 보내신 종은 꺾인 사람도 세우고 쓰러져 가는 사람도 살아나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종을 앙망(기다림, 소망)하게 됩니다(1-4).
포로가 된 이스라엘은 상한 갈대와 같고, 꺼져 가는 심지와 같았습니다. 갈대는 약함의 상징입니다. 약한 것이 상하기까지 하면 소망과 기대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대개는 꺾어서 없애버립니다. 꺼져 가는 심지는 냄새와 그을음을 냅니다. 그래서 강제로 꺼버립니다. 이스라엘은 소망 없는 민족이 되었고, 오히려 주위에 피해를 주는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니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상한 갈대와 같은 그들을 치료하사 건강한 갈대로 회복시키십니다. 하나님은 꺼져 가는 심지와 같은 그들에게 기름을 채워 넣으심으로 불꽃을 되살리시고 뜨겁게 타오르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택한 종을 통해 이러한 역사를 이루십니다. 그것도 은밀하게 구원과 회복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택한 종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너무 연약해서 바람만 불어도 꺾여버릴 것 같은 인생을 치료하셔서 건강하고 힘 있는 인생이 되게 하십니다. 소망 둘 수 없던 존재를 소망스러운 존재로 만드십니다. 예수님은 꺼져가는 불꽃을 살리십니다. 죽어가는 심지에 생명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어둠 가운데 있는 자들의 빛이십니다(6). 눈먼 자의 눈을 밝히시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시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내십니다(7). 예수님이 하시는 일은 새 일입니다. 그러므로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마땅합니다(10-13).
Application: 나의 새 노래는 무엇입니까?
One Word: 상한 나를 꺾지 않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