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왕이 히스기야가 병에서 나았다 함을 듣고 사자들을 통해 글과 예물을 보냈습니다. 히스기야는 기뻐하며 그들에게 보물창고와 무기고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습니다. 궁중의 소유와 전 국내의 소유를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가 왜 이렇게 다 보여 주었을까요? 병에서 나은 것도 기뻤는데 바벨론에서 사신들까지 오자 너무 기쁜 나머지 잠시 넋이 나갔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을 과시하고자 하는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 모든 죄의 뿌리입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은혜로 수명을 연장 받았습니다. 은혜로 주신 생명을 감사하며 더욱 주님을 위해 헌신해야 했습니다. 축복의 때 더욱 겸손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축복의 때 도리어 교만으로 넘어졌습니다. 사람이 넘어지는 것은 고난의 때가 아니라 축복의 때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 자에게는 화로 변합니다. 축복의 때 더욱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를 찾아와 바벨론 사자들이 궁중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물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창고에 있는 보물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보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사야는 이런 그에게 여호와의 무서운 말씀을 전합니다. 날이 이르는데 그 때 그의 모든 소유가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바 되고 남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히스기야의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될 것입니다. 생각하기도 힘든 비극적인 일입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은혜도 주셨지만, 그의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자기 것을 과시하고자 하는 자들은 장차 남을 것이 없게 됩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자기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자랑해야 합니다. 여호와를 자랑하고 높이면 축복의 때에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Application: 자기 영광을 과시합니까?
One Word: 남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