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제 육 시쯤 되었을 때,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우주적 현상이었습니다. 제 구 시까지 기이한 어두움은 계속되었고, 성소의 휘장 한 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 성소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는 천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는 죄의 장벽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휘장이 찢어진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인간이 하나님에게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롭고 산 길이 열린 것을 말해줍니다(히10:20).
예수님은 큰 소리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숨지셨습니다. 이때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며 고백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십자가 형벌을 집행한 장교로 모든 과정을 다 지켜보았습니다. 그는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며 과연 예수님이 의인이었음을 고백했습니다.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갔습니다. 비록 십자가에 달리셨지만 예수님이 옳았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한편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악인들의 도모에 참여하지 않은 자로서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그의 마음에 큰 감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담대하게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두었습니다. 십자가는 그의 마음에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완악한 자들도 놀랍게 변화시켰습니다.
Application: 변화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있습니까?
One Word: 십자가, 변화의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