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멜렉은 세겜에서 살던 기드온의 첩의 아들입니다. 그가 세겜에 가서 외갓집의 사람들에게 기드온의 칠십 명의 아들들이 다스리는 것보다 자기 한 사람이 다스리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왕이 되고 싶은 마음을 교묘히 속이고 혈육의 정에 의지해서 세겜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질했습니다. 그들 또한 므낫세 지파에 속한 칠십 명의 형제들이 왕이 되는 것보다 같은 에브라임 지파의 아비멜렉이 왕이 되는 것이 좋아 보여 그를 세웁니다. 아비멜렉은 이를 힘입어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 칠십 명을 죽였습니다. 그때 기드온의 막내 아들인 요담만이 목숨을 부지했습니다. 세겜의 모든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왕이 될 자격이 있었음에도 왕이 되지 않았던 기드온과 왕이 될 자격이 없었음에도 왕이 되고 있는 아비멜렉이 대조적입니다.
요담은 그리심 산 꼭대기에서 그의 왕이 됨이 부당한 것이고 그를 왕으로 세운 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나무들의 비유를 들어 세겜 사람들에게 소리쳐 말합니다. 나무들이 감람나무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지만 감람나무는 기름을 내는 역할을 마다하고 나무들 위에 우쭐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무화과나무도 아름다운 열매를 내는 것을 마다하고 나무들 위에 우쭐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포도나무도 포도주를 버리고 나무들 위에 우쭐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시나무만큼은 왕이 되겠다고 말했고 그 그늘에 피하는 나무들은 가시나무에서 나오는 불로 사름을 당합니다. 스스로 왕이 된다고 왕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까운 사람을 왕으로 옹위한다고 그가 은택을 알고 보답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기드온과 역대의 모든 사사가 행하지 않은, 스스로 왕이 되고 왕을 옹립하는 죄,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거스르는 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그들은 결국 철저하게 징벌을 받습니다.
Application: 자기 분수를 잘 알고 지킵니까?
One Word: 내가 어찌 우쭐대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