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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버리셨나이까

Date : 2012/04/07
Passage : 마가복음 15:33~47
Keyverse : 34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 온 땅에 어둠이 임합니다(33). 주님은 고통당하시면서 어둠 속에 홀로 버려지셨습니다. 그때 주님은 절규하십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마가복음에서 보이는 십자가의 핵심은 버림당함입니다. 제자들이 부인하고, 자기 백성이 버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마저 외면하십니다. 왜(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Why have you forsaken me?) 마가복음은 왜?란 물음만 전달합니다. 왜 버림당했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답을 몇 사건으로 말합니다.
첫째, 찢어진 성소 휘장(38). 이 휘장은 죄인이 지극히 거룩한 지성소에 가지 못하게 막는 휘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이 당해야 할 버림당함을 대신 당하심으로 하나님과 인간들 사이에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관계를 회복하셨습니다.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둘째, 백부장의 고백(39). 십자가형을 집행한 로마 백부장은 예수님이 잡히시던 때부터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켜본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라고 간증합니다. 버림받고, 조롱당하던 십자가는 이 한마디 말로 인해 반전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버림당했다면, 그 버림당함의 무게는 온 인류의 죄를 다 감당하고도 남습니다. 그 버림당함의 가치는 모든 죄인들의 죄를 대신하기에 충분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어떤 죄인이든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든지 다 구원할 수 있습니다. 백부장의 고백은 구원의 십자가, 승리의 십자가, 영광의 십자가에 대한 선포입니다. 셋째, 여인들과 요셉의 용기(40,41,43). 예수님의 십자가를 끝까지 지킨 사람은 여인들이었습니다. 약한 여인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들이 십자가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도 약한 제자였습니다. 그는 잃을 것이 많아서 숨은 제자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고 담대해졌습니다. 요셉의 마음에 당돌한 용기가 생겼습니다(34). 예수님의 십자가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을 거룩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용기를 주고, 담대함을 주고, 일어나 일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버림당하는 십자가처럼 보였지만 능력의 십자가였고, 영광의 십자가였습니다.

Application: 예수님이 왜 버림 당하셨는가를 생각합시다
One Word: 나를 위한 십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