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일관되게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심을 밝힙니다(18,26,32). 그런데 유대인의 왕이 사람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으십니까? 로마 군병들에게 온갖 희롱을 당하십니다. 로마 군병은 세상에서 힘 있는 자의 상징입니다. 로마 군대는 힘으로 세상을 정복했고, 힘으로 지배했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희롱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에게 패배한 분에 불과했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힘을 모릅니다. 세상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 오셨을 때, 세상의 모든 것(사람)이 예수님을 주라 고백하고 그 발아래 무릎 꿇었습니다. 그러나 로마가 칼로 세상을 짓밟고 주가 되었을 때는 당장은 엎드렸지만 속으로 울분을 삼켰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나라는 갈수록 흥왕해진데 비해 로마는 처참하게 불탔습니다.
예수님을 모욕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자들(유대인들), 종교지도자들, 십자가에 달린 강도입니다. 그들의 공통된 말은 남을 구원하지 말고, 자기를 구원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신 구원 사역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로마로부터의 독립을 원했고, 십자가 강도는 십자가를 벗어나게 해 달라고 말합니다. 모두 자기가 원하는 그리스도, 자기가 원하는 구원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이 하신 일은 원치 않는 것이고, 하찮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버렸고, 모욕합니다. 그들은 진정한 구원을 모릅니다. 흥하고, 성한 것이 구원입니까? 고통 없는 것이 구원입니까? 개인이든 민족이든 흥망성쇠, 생사화복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구원입니다. 죄를 사하고, 사망의 사슬을 풀어서 하나님에게 나오게 하는 것이 구원입니다. 참된 구원을 모르고, 거짓 구원, 겉만 구원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구원은 당장 유익이 없어 보이고, 별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모욕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바라는 구원이 얼마나 허망하고, 헛된 것이었는가를 깨닫게 될 날이 옵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희롱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잠잠하셨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그리스도의 길을 가셨습니다. 지금은 그들이 모르지만 결국 진리가 승리하실 것을 믿고 가셨습니다. 결국 희롱 당하신 분이 만유의 주, 만왕의 왕이 되셨고, 온 세상의 구주가 되셨습니다.
Application: 어떤 구원을 바랍니까?
One Word: 예수님이 주시는 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