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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백성에게 버림받는 유대인의 왕

Date : 2012/04/05
Passage : 마가복음 15:1~15
Keyverse : 14

예수님이 빌라도 법정에서 받은 심문 내용은 한가지였습니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입니까?(빌라도). 네 말이 옳도다.(예수님). 성경은 이를 통해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라는 이유로 잡히셨고, 유대인의 왕인지를 확인 받으셨고, 유대인의 왕이기 때문에 십자가형을 받았음을 밝힙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고(마2:2), 유대인의 왕으로 가십니다. 그래서 본문에는 유대인의 왕이 반복됩니다(2,9,12). 그런데 자기 백성은 자기들의 왕을 거절합니다. 심지어 이방인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 주려 하는데(9,10), 유대인들은 예수님 보다 흉악범 바라바를 원하고, 유대인의 왕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요구합니다(13,14). 유대인의 왕은 그리스도(메시아)의 별칭입니다. 마가복음에서 보는 그리스도는 이렇게 거절당하는 분이셨습니다(요1:11). 예수님은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으셨습니다(사53:3). 예수님을 버린 사람들은 예수님이 사랑하셨던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치료하고, 가르치고, 섬기고, 먹이고, 구원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싫어함을 받으시고 버림을 당하십니다. 예수님을 멀리했던 사람이 예수님을 버리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난폭하고 무자비하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라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랑의 왕을 버렸습니다.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푼 왕을 버렸습니다. 그 결과가 십자가입니다. 구원의 십자가는 버림당함 가운데 세워졌습니다. 버림당하는 것은 실패인 것 같지만, 그런 가운데 오히려 구원의 꽃이 피고,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완성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에서도 나타납니다. 버림당하고, 배척 받고, 지고, 깨지는 가운데 오히려 구원 역사가 이루어지고 한 생명이 살아납니다. 반대로 정복하고, 군림하고, 누리고, 지배하면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복음이 훼손되고, 정치 싸움에 휘말려 복음이 변질됩니다. 십자가의 길에서는 버림 당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Application: 복음 때문에 고난을 받고 있습니까?
One Word: 구원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