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대에 지혜와 명철은 스크린을 터치하는데서 온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잠언은 손가락에 주님의 계명을 매며, 그것을 마음 판 곧 마음의 서판(tablet)에 새기라고 말합니다. 계명에서 오는 지혜를 누이라, 거기서 오는 명철을 친족이라 하며 늘 친근히 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것이 우리를 지켜 죄에 빠지지 않게 할 것입니다. 평소 마음의 태블릿에 무엇이 새겨져 있는가에 따라 그 삶이 달라집니다. 6-23절에는 음녀가 어리석은 젊은이 한 사람을 유혹에 빠뜨리는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그들의 마음판에는 주님의 계명이 없고 음란과 쾌락이 새겨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녀는 달콤한 말로 젊은이를 홀렸고 젊은이는 그를 따랐는데, 이는 마치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과 같았고 화살이 간을 꿰뚫어 생명을 빼앗는 것과 같았습니다. 음녀의 집은 달콤한 쾌락의 집이 아니라, 지옥으로 통하는 길이요 죽음의 방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육신의 쾌락과 불륜의 끝은 비참한 멸망입니다. 주님의 계명이 없으니 눈이 멀어 이런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주님의 말씀을 간직하고 지키도록, 그 법을 눈동자처럼 지키도록 합니다. 계명으로 말미암는 지혜와 명철을 소중히 여기면 이것이 그를 지켜 죄에 빠지지 않게 합니다. 이에 비해 평소에 말씀이 심령에 없는 자는 죄의 손쉬운 먹잇감이 됩니다. 주님의 말씀에는 죄를 멀리 할 힘이 있습니다. 죄에 약하디약한 우리의 마음 판에 계명이 새겨져 있고 손가락에 그것이 매어져 있을 때 죄의 유혹을 이기고 지혜롭고 명철한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 주신 마음의 태블릿에 주님의 계명과 법을 새기고 자주 터치할 때 지혜와 명철이 끊이지 않습니다. 눈동자를 보호하듯 계명을 지키고 그 도우심을 받을 때 악을 멀리하게 됩니다.
Application: 내 마음의 태블릿에 무엇을 새겨둡니까?
One Word: 주님의 계명 터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