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자의 특징은 잠입니다. 잠을 왜 잡니까? 쉼, 재충전, 회복을 위해 잡니다. 구체적으로는 피곤할 때, 아플 때, 밤에 잡니다. 이외에 자는 것은 게으름입니다. 게으른 자는 때를 무시하고 잡니다(9).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누워 있자(10). 게으른 자의 생활이 이와 같습니다. 왜 이렇게 게으를까요? 의욕을 잃어서, 성격이라서, 습관이 되어서, 그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게으르면 어떻게 됩니까? 빈궁하게 되고, 궁핍하게 됩니다(11). 게으른 자가 풍족하게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게으른 자는 자기 탓을 하지 않고, 세상 탓, 남 탓만 합니다. 그리고는 또 누워버립니다.
잠언은 게으른 자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6). 미물에게도 지혜가 있습니다. 개미의 지혜가 무엇입니까? 첫째, 개미는 자발적입니다(7). 게으른 자는 수동적, 피동적입니다. 하라고 해야 마지못해 하고, 때려야 좀 빨라집니다. 그래서 게으른 자는 감독자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미련한 것입니다. 개미의 세계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자기가 해야 할 일, 자기의 영역을 잘 알아서 스스로 일합니다. 둘째, 열심히 일합니다(8). 게으른 자는 조금만 힘들면 나자빠집니다. 어떻게든 핑계거리를 만들어 일을 피해 갑니다. 그리고는 누워서 공상을 하고, 기적을 바랍니다. 땀 흘리지 않고 한 번에 왕창 벌 궁리를 합니다. 그러다가 겨울이 오면 굶어 죽거나, 그때 먹을 것을 찾다가 얼어 죽습니다. 개미는 여름 동안에 먹을 것을 예비합니다. 덥다고 쉬지 않고 부지런히 먹을 것을 날라 양식을 모읍니다. 그리고는 눈이 내리면 모아 놓은 양식을 먹으며 평안히 지냅니다. 지혜는 머리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땀 흘리며 일하는 것입니다. 머리가 아니라 몸(실행)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수고해서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땀 흘려 일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일 자체를 기뻐합니다. 그럴 때 곳간이 풍성해집니다. 어려움이 와도 근심하지 않습니다. 지혜는 한마디로 자발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Application: 땀 흘려 일하는 그대! 멋진 그대!!!
One Word: 어느 때까지 누워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