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혹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비의 훈계, 어미의 법을 잔소리로 여기며 듣기 싫어할 수 있습니다. 현실을 모르고 하는 말로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훈계와 법을 귀히 여기고 떠나지 않는 아들이 복이 있습니다. 훈계와 법은 족쇄가 아닙니다. 훈계와 법은 현실과 동떨어진, 그저 이상적이기만한 교훈이 아닙니다. 훈계와 법은 아들을 영화롭고 고귀한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그 머리에 관을 씌워주며 존귀함을 얻게 합니다. 아비(잠언)의 훈계와 법을 마음에 새기고 실행합시다.
죄 없는 자를 쳐서 보화를 빼앗아 집을 채우자며 악한 자가 주의 자녀를 꾑니다. 집을 채울 정도로 많은 보화를 얻으려면 오랫동안 땀 흘려 일해야 합니다. 하지만 남의 것을 악한 방법으로 강탈하면 손쉽고 빠르게 보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우리는 하나다! 라는 끈끈한 정과 의리가 있습니다(14). 그 유혹이 너무 달콤합니다. 지금도 남을 해치고 남의 것을 빼앗아서 자기 집을 채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악으로 달려가는 걸음이 감탄스러울 정도로 빠른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눈과 법망을 교묘히 피해 온갖 불의를 행합니다. 그들을 보면 의롭게 사는 사람, 우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아들은 그런 악한 자들을 따르지 않습니다. 남을 잡으려 그물을 쳐놓은 자는 결국 자기가 그 그물에 걸리게 됩니다. 당장은 좋아 보이지만 패망할 것이요 생명을 잃을 것입니다.
지혜를 의인화합니다. 지혜가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여서 외칩니다. 시끄러운 길목,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성문 어귀에서 소리를 지릅니다. 이는 지혜가 감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만날 수 있고 들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지혜는 멀리 있거나 어느 특정한 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쉽게 만나고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혜가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그런데도 모든 사람들이 지혜를 만나고 그 소리를 듣는 것은 아닙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고,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합니다. 지혜의 소리를 듣지 않고 무시하면 재앙이 폭풍같이 임할 것입니다. 재앙이 임한 후에는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지혜의 소리를 듣고자 하는 자가 들을 수 있고 만나고자 하는 자가 만날 수 있습니다. 오직 지혜의 말을 듣는 자만이 평안하고 안전합니다.
Application: 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듣습니까?
One Word: 지혜를 듣는 자